전업주부 입니다만,
- 극주부도 中 -
이번에 리뷰하는 애니는
오오노 코스케 님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2021년에 방영 「 극주부도 」
코미디 장르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볍게 보실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에요.
가정주부가 된 야쿠자 아저씨의 일상
을 코미디로 다루고 있습니다.
한 줄로 요약해도... 이게 무슨 내용이지..?
싶지만 이게 꽤 웃긴 포인트가 많은 작품입니다.
아직 보지 않은 작품이라면,
제 리뷰를 보시고 흥미를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미 접하신 작품이라면,
리뷰에 공감 가는 부분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줄거리부터 보시죠.
▶ 줄거리
등 가득한 과거의 흔적...
전설적인 야쿠자였던 ‘타츠’는
‘불사의 타츠’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무서운 존재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그는 결혼 후 조직에서 발을 빼고,
전업주부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무서운 외모와 야쿠자식 말투는 여전하지만,
그의 하루는 요리, 청소, 세탁,
주부업무로 가득하다.
동네 문화센터의
피트니스 교실에 관심을 가지고,
아주머니들과 운동을 즐기기도 하고....
데헷 -
경찰의 미행을 따돌리고 (?)
부녀회장님의 생일을 축하해주기도 하며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주부 생활을 보낸다.
모든 에피소드가 조금은 특별한
타츠의 '전설의 주부 생활'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
▶ 등장인물
타츠
극주부도의 주인공 전직 야쿠자, 현직 가정주부
'불사신 타츠' 라는 화려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현 아내 미쿠와의 만남을 계기로
갱생하여 주부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야쿠자같은 외모와 언행을 가지고 있어
경찰과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주 오해받는다.
주부로서의 능력치가 높고,
심각할 정도로 꼼꼼한 성격
미쿠
타츠의 아내. 디자인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이다.
작중 오타쿠로 나오며, 가챠를 하거나 피규어를 모으는 모습을 보인다.
타츠를 무서워하지 않고 애칭인 탓쨩으로 부른다. 시원시원한 성격.
집안일은 잘 못하고, 요리는 최악의 수준이다.
작중 힘이 세다는 묘사가 많이 나오는데,
무력으로는 세계관 최강자가 아닐까 싶다...
( 타츠를 처음 만났을 때도 들쳐 매고 옮겼다.)
마사
타츠의 야쿠자 시절 후배.
금발에 양아치 같은 외모이지만,
타츠를 매우 잘 따른다.
싸움은 못하지만 시비를 걸어서
타츠가 매번 휘말린다.
타츠가 추구하는 주부도(道),
주부의 길이 멋진 야쿠자의 길이라 믿고
옆에서 집안일을 배운다.
정작 배워도 잘하지 못해서
타츠가 다 해주는 게 포인트.
토라지로
타츠의 라이벌 포지션의 전직 야쿠자
지금은 크레이프 푸드트럭에서
크레이프를 만든다.
타츠때문에 속해 있던 조직이 망해서
시작한 크레이프장사이지만,
크레이프 만들기에 매우 진심이다.
타츠와 요리로 승부를 낸다.
토리이 히바리
야쿠자 조직 토리이구미의 주인.
두목인 남편이 죽고 조직이 망해가자
남아있는 조직원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마트에서 알바를 한다.
고양이를 매우 좋아하지만, 그 사실을 부끄러워해생기는 귀여운 해프닝이 있다.전형적인 츤데레.
긴
미쿠와 타츠가 키우는 고양이.
수컷인 줄 알았는데 암컷이다.
성우가 굉장히 호화롭다.
M.A.O 이치미치 마오 성우로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걸즈의 성우
M.A.O 가 똥 싸는 연기(?)를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여기까지,
극주부도는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은데.
기억에 남는 인물들 위주로 소개드렸습니다.
위에 소개드린 캐릭터들 외에도,
미쿠의 부모님, 경찰, 부녀회장님 등등
타츠는 야쿠자 출신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립니다.
▶ 감상포인트
1. 찐 전업주부 야쿠자 개그물
극주부도의 개그 스타일은
야쿠자스러운 과장된 진지함으로
일상을 대하는 반전 코미디입니다.
이런 경찰서에 신고당할 만한 언행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참고로 타츠가 찾는 백색가루는
밀가루....입니다.)
바로 보여주는 프로 주부 같은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 애니메이션이에요.
솔직히 타츠의 주부로서의 노하우가
너무 대단해서
저는 약간의 정보를 얻기도 했습니다 ㅋㅋ
포푸리를 만드는 방법이나,
빨래의 찌든 때를 지우는 걸
야쿠자가 소개하고 있으니,
안 웃길 수가 없겠죠?
2. 동네 아주머니들과
야쿠자주부 타츠의 케미
무섭게 생긴 타츠와 동네 아주머니들의
은근한 케미가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냅니다.
아주머니들도 타츠에 맞춰서
야쿠자스러운 언어를 쓰기도 하고
박력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이게 또 재밌습니다.
2. 원작과 100% 유사한 애니메이션
애니의 연출 방식은 정적인 컷과 만화풍 효과로
웹코믹 같은 느낌을 살린 독특한 스타일입니다.
언뜻 보시면 컷이 나눠진 게,
웹애니메이션 같기도 하고
예산이 모자랐나?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애니메이션의 제한된 움직임은
의도된 연출입니다.
감독 콘 치아키는
일본 사이트 Anime! Anime! 인터뷰에서
제작 초기 프로듀서로부터
"만화처럼 보이게 만들어라.
절대 움직이지 마라"
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는 만화의 정적인 컷과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기 위한 연출로,
원작자 오오노 코스케 역시 이러한 연출 방식이
만화의 빠른 템포와 개그 타이밍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만족했습니다.
이러한 연출은
만화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 리뷰 사이트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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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별점 : ★★★☆☆ 3.5 / 5
완결 유무 : 애니 1기 2기 완결 / 만화 연재중
추천 | 개그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신다면 한 화 완결, 에피소드형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신다면 킬링타임용 애니메이션을 찾으신다면 |
비추천 | 프레임이 적은 움직임이 어색하시다면 야쿠자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선호하지 않으신다면 |
3화 정도까지 감상해 보시고,
개그코드가 맞으신다면
쭉 달리셔도 좋을 것 같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저는 이런 반전이 있는 개그 라고 할까요,
험악하게 생긴 사람이
뭔가 어울리지 않는 짓을 할 때
너무 웃기더라고요.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신 분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듯합니다.
극주부도는 넷플릭스에서
자막버전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이만.
이 리뷰는 내돈내산 리뷰이며,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감상에 근거한 리뷰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