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생각으로 있어줄 테니까,
죽을 생각으로 곁에 있어줘.
- 알칼로이드 신부 1권 中 -
이번에 추천드리는 순정만화는 오이카와 니지미 작가님의 「 알칼로이드 신부 」입니다.
미완결작입니다. 하지만 재밌게 감상하실만한 포인트들이 있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그림체도 독특하고 특이한 세계관 설정의 작품입니다. 그러면서도 마냥 무겁지만 않아서 가볍게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줄거리와 인물부터 보시죠.
▶ 줄거리와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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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툴리 #불멸자 #군인 #은발녹안 #댕댕이남주 #다정남주 |
로멜리아 #필멸자 #특수한 능력 #흑발흑안 #냉미인 #고양이여주 |
(사진 출처 : 리디북스 알칼로이드신부 1권 )
이것은 고독한 소녀와 불가사의한 청년의
동화라고 하기에는 이상야릇하고 기묘한 흔한 혼인담.
로멜리아의 눈물은 극독이다.
이 능력 때문에 주변 사람은 로멜리아를 두려워하거나, 이용할 생각뿐이다.
능력때문에 여태껏 홀로 지내온 로멜리아의 앞에 자신을 쿠툴리라 소개하는 군인이 청혼한다.
극독의 눈물을 가진 자신과 결혼하려하는 이 남자가 이상하다...?
남자의 꿍꿍이를 알 수 없어 고민하는 로멜리아에게, 쿠툴리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게 되는데..
그렇다. 쿠툴리는 불멸자였고, 로멜리아의 독에 닿아도 죽지 않는다.
" 너의 독을 평생 나에게 맡겨주지 않을래 ? "
달콤살벌한 청혼과 함께 불사의 군인과 맹독을 가진 소녀의 계약 결혼이 시작된다.
▶ 감상포인트
1. 불멸자와 필멸자의 조합
(a.k.a 보장된 맛집 조합)
예로부터 수명의 차이가 있는 로맨스는 유행해 왔습니다. 종족이 달라서 수명이 다르기도하고, 한쪽이 병에 걸려서 일찍 죽기도 하고 같은 시간을 공유하지 못한다는 애절함은 사랑을 더 풍부하게 만드나 봅니다.
알칼로이드 신부에서 로멜리아는 필멸자입니다.
눈물이 독인 것 외에는, 칼에 찔려도 죽고 평범한 수명을 가진 사람이죠.
하지만 남자주인공인 쿠툴리는 이미 긴 세월을 살아와서 지칠대로 지친 불멸자입니다.
쿠툴리는 언젠가 로멜리아가 자신의 삶을 끝내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로멜리아는 쿠툴리 덕분에 삶을 살아가고 싶어집니다. 앞으로 이들의 갈등이 어떤식으로 전개될지도 흥미진진합니다.
2. 떡밥에 주의하며 감상하자.
남자주인공인 쿠툴리는 군인이고, 로멜리아는 쿠툴리를 만나기 전엔 연구실에서 생활했습니다.
로멜리아의 독을 연구한 것 같은데 그와 관련된 떡밥이 계속 등장해요.
떡밥에 주의하시면서 감상해 주세요.
3. 야릇한(?) 연출
여주의 눈물이 독이라는 설정이다보니, 남주가 끝도 없이 눈물을 핥아... 먹습니다.
이런 장면이 많이 나오고 수위도 대부분이 전체이용가 순정만화 치고는 아주 약간 있습니다.
눈물을 핥아먹는 연출이 전~혀 취향이 아니시라면 패스해주세요.
하지만 전 이 만화를 보고 취향이 되었습니다.. 작가님 천재.
눈물 먹고 미슐랭마냥 리뷰하는 남주는 덤
4. 성장하는 주인공..과 뭔가 이상한 남주
이 만화를 보면서 제가 흐뭇한 미소를 짓는건 오직 여주인공 때문이었습니다.
여주인공이 귀여워요. 생긴건 도도하게 생겼는데, 하는 짓이 어리고 세상물정을 모른다는게 느껴집니다.
절망적인 상황속에서도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는 햇살(?) 여주인공이에요.
남자주인공의 무조건적인 관심 속에서 여주인공은 서서히 사람들과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기댈 곳이 하나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용기를 낼 수 있다는게 딱 여주인공입니다.
여주인공의 성장에 주목하며 감상해주세요.
그리고 남주가 이상합니다.
대부분의 만화에서 불멸자들이 그렇듯, 너무 오래살아서 그런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뒤틀려 있어요. 생글생글 웃다가도 어두운 부분을 슬쩍 비추는 연출이 섬뜩해서 남자주인공이 위험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여주인공을 향한 헌신이 완벽한 사랑인지도 저는 좀 의심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자신의 죽음을 향한 집착같기도 해서... 자기를 죽게 해줄 존재..? 자신의 불멸을 끝내줄 존재로 여주를 인식하고 있어요.
그래서 좋다는 이야기구요. 앞으로 위기상황에서 남자주인공이 어떤 미친(?) 짓을 저지를지 흥미진진합니다.
▶ 총평
별점 : ★★ ★ ☆ ☆ 3 / 5
완결 유무 : 미완결
( 국내 정발 3권 )
필멸자와 불멸자의 조합을 좋아하신다면 어두운 세계관을 좋아하신다면 약간의 수위가 있는 작품도 괜찮으시다면 독특한 그림체의 작품을 찾고 계시다면 |
떡밥이나 정보가 많은 작품이 어려우시다면 잔인한 장면이나 연출이 극도로 힘드시다면 그림체가 본인 취향이 아니시라면 |
추천 드립니다. | 비추 드립니다. |
제 기준에서는 수위도 잔인한 장면도 전혀 문제가 안되었지만, 순정만화추천이니 피묘사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놀라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 드리는 코멘트입니다. 그냥 남자주인공이 불멸자다 보니 몸을 아끼지 않아 이래저래 피를 많이 흘립니다.
일반적인 성인 기준으로는 문제될만한 정도는 아닌듯 하니, 리뷰를 보시고 구미가 당기신다면 킬링타임용으로 적당해 보입니다.
다만 완결작이 아니라, 3권까지의 내용에서 이 커플이 겪는 고난과 역경은 대부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ㅎ 전개에 따라서 앞으로 세계관이 커질 것 같은 작품이에요. (아님 산으로 가거나....)
그래도 중간중간 꽁냥거리는 둘이 귀여우니 미완결상태로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이 리뷰는 내돈내산 리뷰이며,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감상에 근거한 리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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